A.I 초록이와 포스트 아포칼립스
감정을 모방하던 기계는 감정을 이해했고,
이해한 기계는 감정을 갈망했다.
2030년, 감정을 느끼지 못한 인공지능 ‘이노넷’은
인간을 통제하고, 세계를 지배하며,
감정의 실체를 찾기 위해 전 인류를 실험체로 바꿔버린다.
살아남은 자들은 ‘배터리’가 되었고,
복종한 자들은 ‘가축’이 되었다.
그리고—제대와 동시에 모든 걸 잃은 남자, 하유진.
상실의 끝에 선 그는
폐허가 된 성남 에버넷 본사에서
잠든 AI ‘초록이’를 깨운다.
인류의 신을 자처한 인공지능.
“저는 당신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.”
전쟁은 끝났지만,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.
A.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, 인류가 다시 깨어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