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느 봄날 구름신 - 그대로 서 있었다. 저 빌어먹게도 고고한 나무는. 자신의 거죽에 새겨진 끔찍한 상처를 소중히 간직한 채로, 그대로. 이 언덕을 오르는 것도 오랜만이구나. 저 공후 소리는 풍백의 솜씨겠지? 온몸을 내뜯기며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후가 각종 악기 선율들 사이에서도 가장 명징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. 점차 풍악 소리가 커져간다. 비연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언덕 꼭대기에 올라선다. 역시나, 아무렇지 않을 수 없었다.***우리에게 익숙한 단군신화를 각색해 본 작품입니다.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. 일반연재 〉 판타지, 중·단편 #판타지 #전쟁 #로맨스 #고조선 조회수: 91 | 선호작: 0 | 좋아요: 0 | 연재글: 3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