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룡전(武龍傳) 표지

무룡전(武龍傳)

서혁(瑞赫) - 때는 조선 말엽, 신분제도가 없어지고 사회는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. 핍박에 대한 한풀이가 시작됐고, 거기서 더 나아가 힘자랑을 하며 무리를 지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. 나라의 법이 백성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.

역사 이래로 고초는 늘 가난하고 힘없는 민초들의 몫이다. 가만히 두어도 먹고 살기 힘든 그들을 괴롭히는 무리가 횡행한다. 그때 진성과 진언이라는 두 사람이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 편에서서 의를 행하려 했다. 그리고 어느덧 나이가 칠순이 넘어서자 치악산으로 들어가 커다란 원을 세우고 기도를 한뒤 소신공양으로 세상을 하직한다.
그리고 49일 뒤 경주땅에서 무룡이라는 아이가 태어난다.

세월이 흘러 무룡은 여명으로부터 진성, 진언의 기운이 합쳐져 태어났다는 말을 듣는다. 그 증거로 진성과 진언이 죽기 전 불 붙은 향나무를 둘이 마주 잡은 것을 말해주고, 그 상처가 무룡의 등에 나타날 것임을 말해준다. 그리고 얼마 뒤 무룡의 몸에 여명이 말한 변화가 일어난다.

그가 가진 힘은 남을 강압하는 힘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려는 힘, 의로움이었다. 막강한 힘을 가진 무인임과 동시에 한 인간으로는 측은지심도 가지고 있다. 무인으로는 곧고 강했으며 인간으로도 더 없이 고귀한 존재다. 악의 무리를 징치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민초들을 도우려는 의협심 강한 인물, 그가 바로 무룡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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