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이라는 소설 표지

사랑이라는 소설

소설라라 -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입니다.
‘이천 십칠 년 이월 이십일 아침’
굳이 비유를 하자면 예수님께서 구원받으셨을 때의 느낌이랄까요.
새끼무당이 신 내림을 받은 느낌일까요. 저도 그게 무엇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.
하지만 그것은 삼십일 년 동안의 제가 아닌, 다시 태어났다는 느낌을 주었던 난 생 처음의 기분이었습니다.
그 느낌은 여섯 달 동안 제 자신을 천재 혹은 신 따위로 느끼게 만들었고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.
저는 꽤나 조심스럽고 내향적인 아이였고, 남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.
그런데, 갑작스런 자신감 때문만이었을까요? 분명 단순히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.
그 날 이후 저는 처음보는 이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고 반말을 하고 점까지 쳐주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.
저를 이상하게 보는 이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저를 믿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.
그러다 필자가 거의 사이비 교주 쯤 되었을 때 이 소설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.
적나라한 네이밍과 자극적인 사실 폭로에 제 소설은 꽤 많은 인기를 끌었죠.
소설에서의 필자는 어디서 날아온 초월적인 존재이며 그저 어떤 알수없는 존재에 의해 쓰여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
정말 귀신이 나에게 붙기라도 했던건지, 누가 나에게 몰래 마약이라도 먹였던 건지 지금도 궁금할 뿐입니다.
극도의 정신이상에 격분하여 쓰여져서 초반에는 읽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.
그리고 후반부로 갈 수록 치유가 되어가는 필자 라라의 모습을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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