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상현실 속 패시브패왕 [D]
여러 인과관계가 얽히고 얽혀,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들 사이로.
평범함의 끝을 달리는 이가 그저 지나간다.
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막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.
이미 수많은 대립의 여파로 멀쩡한 것 하나 찾아보기 힘든 전장 속을.
그는 그저 지나간다.
그렇게 그가 지나간 자리엔.
이미 모든 것이 뒤엎어져, 그 누구 하나 멀쩡한 이가 없었으니.
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, 나름의 솔로 플레이를 추구해온 그.
그의 직업이 밝혀지면서, 그는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다.
‘패시브패왕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