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황제족이었다.
이 이야기는 여기서 출발한다. 시중에는 무한한 상상을 다룬 많은 이야기책과 영화가 나와 있다. 보르헤스의 상상동물 이야기, 까트린 끄노의 마법의 백과사전, 중국 고서 산해경, 작자를 알 수 없는 서양의 괴물과 괴수만 모은 괴기 백과사전, 그리고 오천 년 시간과 태양계를 넘나든다는 댄 시먼즈의 일리움과 스페이스 판타지 올림포스 등과 어벤져스, 스타워즈 등등 SF 공상과학 영화가 있다. 하나 같이 우리 한국인이 쓴 건 없다. 고작해야 환단고기나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같은 류의 한 뼘도 안 되는 땅에서 노는 책과 병든 지구와 쓰레기 줍는 승리호 영화가 전부다.
그래서 호랑이를 그리다 보면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결기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.
우리나라 젊은이에게 용기와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황당무계하다 할지라도 우리 민족이 주인공이 되고 우리 한국인이 중심이 되는 소설을 썼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