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의 끝에 내가 닿기를
응급실 호출이란 일상이었다.
그런데…….
‘네가, 네가 왜 여기 이렇게 있어.’
뉴욕 최고의 무용단 ‘미사’의 수석 무용수.
제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던 단 한 사람.
6년 전, 편지 하나 달랑 남기고 떠나간…… 서연우.
‘누구 마음대로 이렇게 다치래.’
새벽의 뺑소니, 산산조각이 난 다리와 뇌출혈.
내가 아팠던 만큼, 너 역시 아프길 원했지만
이런 걸 바란 건 아니었다.
“오…… 빠…….”
“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면 내가 널 그냥 용서할 줄 알아?”
……용서해 줄 테니까 아프지 마라.
아프지 마, 서연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