발칙한 밤
모든 게 완벽하게만 보이는 TS그룹의 황태자 민정우.
1년 동안 숨겨 왔던 치명적 비밀을 낯선 여자에게 들키고 만다.
“걱정 마요. 당신이 밤마다 귀신을 본다는 이야기 따윈 아무에게도 하지 않을 테니까. 난 다른 사람의 인생에는 관심 없거든요.”
그런데 잠깐만.
왜 이 여자가 곁에 있으면 가위에 눌리지 않는 거지?
도대체 왜!
“주가을 씨, 혹시 꽃 말고 남자도 키웁니까?”
“어떤 남자냐에 따라서요.”
“침대 위에서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걸 줄 수 있는 남자라면, 가능성 몇 퍼센트죠?”
만나기만 하면 같이 자자고 졸라대는 남자와
그 누구하고도 엮이고 싶지 않은 아역배우 출신의 얼짱 꽃집 사장.
그 두 사람이 네모반듯한 침대 위에서부터 시작하는 발칙한 로맨스.
미리보기
“우리가 했던 약속. 읊어.”
가을은 입술을 깨물었다.
“그걸 잊어서 이러는 건 아니에요.”
“그러니까 말해 보라고.”
“민정우가 원하면 주가을은 언제든 그의 침대에서 함께, 잠을 잔다.”
“그래. 잘 아네.”
정우는 가을에게서 시선을 떼어냈다. 그녀의 마른 몸에 닿아 있던 연민도 떨어져 나갔다. 길어진 다리가 차분히 가을을 스쳐 지나갔다.
“그럼 지켜. 우리 계약은 아직 유효하니까.”